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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어서라" 르노삼성 '전기' 충격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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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SM3 Z.E.' 올 연말 출시 등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신차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위기 극복책으로 '친환경 전기차' 카드를 빼들었다.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전기차를 통해 친환경시장을 선도한다면 그동안 부진했던 판매와 이미지 부분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르노삼성은 국내 첫 양산형 전기차인 기아차 레이에 이어 SM3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SM3 Z.E.'를 올 연말 출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부산공장에서 양산 예정인 SM3 Z.E. 전기차는 최대 모터출력 70kW로 시속 140km 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220V 교류 단상 전기(AC)를 공급받아 차내에 설치된 3kW급 완속 충전기를 통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182km(한국환경공단 인증)다.


르노삼성의 가솔린 모델로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벽을 넘기 쉽지 않을 뿐 아니라 단기적으로 기존 모델을 기반으로 생산과 판매에 투자하는 것은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완성차업계 고위 관계자는 "르노삼성이 계획대로 올해부터 전기차 생산 및 판매에 나선다면 완성차 업계의 핵심 키워드인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하면서도 틈새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의 모회사인 르노자동차그룹은 이미 제네바모터쇼에서 전략차종을 공개, 잠재적인 전기차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가을 출시 예정인 르노의 전기차 'ZOE'는 1회 충전으로 210km를 달릴 수 있다. 충전 속도도 다른 전기차에 비해 빠른 편이고 충전 비용도 저렴하다.


르노삼성 역시 전기차 부산공장 생산을 목표로 르노삼성만의 전기차 모델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새롭게 선임된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이 첫 상견례 대상으로 LG화학으로 삼을 정도로 르노삼성이 전기차에 쏟아 붓는 관심은 다른 완성차업체들과 크게 차별화된 부분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그룹이 르노삼성을 전기차 전략의 테스트베드로서 한국을 선택한 만큼 르노삼성의 중단기 전략은 연비개선 가솔린차를 포함해 르노삼성 브랜드를 단 전기차에 모아져 있다"며 "첫 번째 모델인 SM3 Z.E.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프랑수아 브로보 사장이 취임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전기차 양산과 인프라 구축 과제도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 14일 LS산전의 전기차 충전인프라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전기차 충전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월 르노삼성이 SM3 Z.E. 전기차 렌터카 사업 검증을 시작한 것도 본격적인 시장진출을 앞둔 최종점검의 일환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3 Z.E.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는 트렁크 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존 충전방식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사와는 차별화 되도록 퀵드롭(Quick Drop) 기능을 이용하여 약 3분 이내에 새 배터리로 교환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SM3 전기자동차의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상반기 전기차 테스트 과정이 마무리 되는대로 구체적인 전기차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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