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탈북자 북송 문제로 대북 관련한 여론이 뜨겁다. 또 20대 젊은 지도자인 김정은 체제로의 북한사회 변화는 그 어느 때보다 2030 세대의 북한 이슈에 대한 관심을 만들어내고 있다. 브라운관에서는 남남북녀의 사랑을 그린 MBC ‘더킹 투 하츠’와 TV조선 ‘한반도’ 등의 드라마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 2030 싱글남녀들의 남남북녀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신개념 소개팅 서비스 이음은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성인 미혼남녀 1620명을 대상으로 '북한 출신 이성과의 교제 및 결혼에 대한 생각'에 대해 조사했다. 이 결과 남성 응답자 70%, 여성 응답자 31%가 '사랑한다면 이념이나 출신 차이는 상관없다'라고 답했다.
'우리는 한민족인가?'라는 질문에는 남성 75%와 여성 60%가 ‘그렇다’를 선택, 비록 지금은 분단되었으나 한민족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통일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는 남성 79%와 여성 64%가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북한여성의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는 남성 설문참여자의 36%가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있을 것 같다’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오래된 사상교육으로 대화하기 힘들 것 같다(25%), ▲성형수술이 발달하지 않아 자연 미인이 많을 것 같다(17%)’ 등의 의견을 보였다.
여성 설문참여자 역시 61%가 북한 남성에 대해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가장 많이 선택하였으며, 뒤이어 ▲‘오래된 사상교육으로 대화하기 힘들 것 같다(21%), ▲생활력이 강하고 경제관념이 투철할 것 같다(9%)’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만약 통일이 된다면 북한의 2030 싱글남녀들과 함께 하고 싶은 것은?'이라고 질문에 남녀 모두 ‘남북 전체 한반도 국토대장정(43%)’을 1위로 선택했으며 ▲'자유로운 인터넷 문화 공유(23%)’ ▲‘단체미팅, 소개팅하기(19%)’ ▲ ‘K-pop, 드라마 등의 한류문화 나누기(15%)’의 순으로 조사됐다.
김윤진 이음소시어스 홍보팀장은 “최근 북한 여성과 베트남 남성의 국경을 초월한 30년 순애보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적셨다”며 “사랑이란 국경과 이념을 초월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진리인 것 같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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