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이 찾은 러브 방정식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사랑을 주고 받은 밸런타인데이와 크리스마스가 일년 중 가장 많은 연인들이 탄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대로 5월과 8월 사이에도 연인과의 결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말은 결별을, 주초에는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이 더 많았다.
주요 해외 언론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2일(현지시간) 2010년과 지난해 가입자들의 관계 상태변화를 분석한 '사랑하기에 적절한 시기(The Right Time For Love)'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페이스북 가입자들이 공개한 결혼/연애 상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커플이 가장 많이 탄생하는 시기는 밸런타인데이(2월14일) 전후였다. 14일 당일은 새로운 사랑이 이뤄지는 비율이 헤어지는 것보다 49%나 많았으며, 15일에도 22%나 많았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28%,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34%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5월에서 8월 사이에는 헤어진 커플이 새로운 커플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으로는 일, 월, 화요일에는 새 커플 탄생이 많은 대신 주말에 가까운 목, 금, 토요일에 이별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일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주말로 갈수록 주말로 갈수록 옛 관계를 정리하고 휴일을 보내려고 하는 경향이 많고 새 주가 시작될 때 새로운 마음으로 새 관계를 맺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만우절도 1년중 5번째로 많은 커풀이 탄생하는 날로 조사됐지만 이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장난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만우절 다음날인 4월2일에는 반대로 이별이 새 커플 탄생보다 11%나 많아지는 것이 만우절에 거짓으로 상태변화를 표시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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