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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혹시나 학생들이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교생실습에 임하는 떨리는 심경을 고백했다.
김연아는 22일 서울 공릉동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에서 선보일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번 아이스쇼에서 김연아는 세계적인 팝 가수 마이클 부블레가 부른 ‘올 오브 미(All of me)’와 올해 그레미상 6개 부문은 휩쓴 아델의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를 재해석한 프로그램을 통해 1년 만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연기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아이스쇼 이후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이스쇼가 끝나자마자 교생 실습을 하게 된다”며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는 현장에 가봐야 알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된다”라고 말했다.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4학년인 김연아는 사범대 졸업 필수 과목인 교직과정을 이수하고 4주간의 교생실습을 거쳐야한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학교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훈련과 병행하는 차원에서 서울 소재 학교를 선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아는 “사범대 4학년이라면 다 겪는 일인데 관심을 받게 돼 부담스럽다”며 “학생들이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좋은 경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선수생활 지속여부에 대해 그는 “앞으로도 공연이 있다면 준비를 잘해서 열심히 스케이팅을 하겠다”며 “경기에 나서는 문제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이것저것 생각이 많다. 확답을 드릴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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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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