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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시대 투자 해결사 물가연동 국채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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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아빠의 톡톡 재테크

“몇 푼 안 되는 이자에서 세금까지 내고 나면 남는 게 없어요, 거기다 물가까지 생각하면 예금할수록 손해가 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소비자 물가는 높고 은행예금은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 금리를 나타내고 있다. 이럴 때 세금도 아끼고 물가상승을 역이용함으로써 수익을 낼수 있는 ‘물가연동 국고채’를 추천한다.


금융위기 이후 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내리고, 돈을 찍어내기 바쁘다. 미국의 QE(양적완화), 유럽중앙은행의 LTRO(장기대출프로그램) 등의 이름으로 엄청난 양의 돈이 풀리면서 유럽 발 국채위기는 진정이 됐지만 ‘돈값’은 한없이 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이럴 때 한 번 생각해볼만한 재테크 방법으로 세금도 아끼고 물가상승을 역이용함으로써 수익을 낼 수 있는 ‘물가연동국고채’를 제안한다.

물가연동국고채란 채권의 원금 및 이자지급액을 물가에 연동시켜 국채투자에 따른 물가변동 위험을 제거함으로써 채권의 실질 구매력을 보장하는 정부지급 보증의 국채다. 이 상품은 물가상승분만큼 원금이 증가하고(원금증가분: 비과세) 이자는 증가된 원금에 표면금리(2.75% 혹은 1.5%)에 해당되는 이자를 지급하는(이자: 과세) 채권으로, 금리 상승의 주된 원인인 물가와 연동해 원금과 이자가 지급된다.


일반적으로 물가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실질소득을 감소시키는 부정적인 의미가 크지만, 채권투자자 입장에서는 물가가 상승한 만큼 수익을 낼 수 있다. 2012년 2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만큼 상승했다. 표면금리로 매년 수령하게 되는 이자수익에 대해서는 정상 과세하지만, 물가가 오른 만큼 늘어나는 원금에 대해서는 과세하지 않는다. 즉, 물가지수상승분만큼 증가한 원금에 대해서는 과세하지 않으므로 투자수익이 커지게 된다.

예를 들어, 1만원의 물가(11-4) 채권을 투자한 후 소비자물가지수가 3.5% 상승했다고 했다고 가정해보자. 1년 후 원금은 원금상승분 350원(10,000원 X 3.5%)을 더해 10,350원이 되며, 여기서 생기는 원금 증가분 350원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 1년 후의 이자는 155.25원(10,350원 X 1.5%)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만 세금을 내면 된다.


이처럼 년 3.5%만큼 물가가 오른다고 가정했을 때, 일반과세기준 세 전 수익률은 5.7%로 예금금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이 채권은 10년 장기 채권으로 분리과세 신청이 가능하며, 분리과세가 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소득에서 제외된다. 또한 정부에서 발행하는 국채로 6개월에 한 번씩 이자가 지급되며, 언제든지 중도환매가 가능해 안정성이 뛰어나다.


일반적으로 사전에 수익이 확정된 정기예금과 채권의 투자자의 경우, 시중의 금리가 상승하거나 물가가 상승하는 경우 인플레이션에 노출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채권은 물가가 상승하는 시기에 매력적인 투자 상품이 될 수 있다. 물가가 하락하면 원금 손실이 날수도 있지만 실제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원금손실이 나더라도 이자발생 분이 원금손실 부분을 커버하므로 실질적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세금은 문명의 대가다!” 미국의 대법원장 ‘워런 버거’가 남긴 명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의 세법에서는 세금에 대한 정의나 왜 세금을 납부하는지에 대한 정의는 없고, 최상위법인 헌법에 ‘납세의 의무’를 명시해 대한민국에서 문명의 혜택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일정 비용을 부담하게 하고 있다.


인플레시대 투자 해결사 물가연동 국채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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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금융상품의 수익률을 갉아먹는 가장 큰 적인 세금을 피할수록 금융상품의 수익률은 높아지게 된다. 이 채권 이외에도 즉시연금, 연금저축, 생계형저축 등의 비과세 상품과 인프라펀드, 유전펀드 등 분리과세 등의 적절한 조합을 통해 ‘수익도둑’을 잡는 현명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이다.


김종석 | 우리투자증권 압구정WMC WM팀장
김종석은 필명 ‘딸기아빠’로 유명한 재테크 전문가로, 네이버의 인기 재테크 카페 <딸기아빠의 재무설계/펀드 이야기>의 주인장이다. 저서로는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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