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 우선추진과제 선정 '따뜻한 금융'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대한민국 대표 금융브랜드로 성장한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따뜻한 금융'을 그룹의 핵심가치로 선포했다.
'따뜻한 금융'이란 신한지주의 본업인 '금융'을 통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겠다는 의미다. 1982년 신한은행 출범 당시 그때까지만해도 생소한 개념이던 '고객 만족'을 도입한 것처럼, 이번에는 '따뜻한 금융'으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신한지주는 '따뜻한 금융' 추진을 위해 33개의 우선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주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장기 고객 중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기업을 지원하는 '기업성공프로그램(CSP)'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한카드는 기부 전용 카드를 발급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신한생명 또한 불의의 사고로 어려움에 처한 고객에게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외에 새희망홀씨대출 금리 최고 1% 인하, 기초생활수급자 대상 각종 은행 거래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신한미소금융재단'은 인천, 부산, 안양, 망우, 청주, 창원마산, 경북영천, 광주광산, 서울 양천(출장소) 등 총 9개의 지부(출장소 포함)를 통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 시설자금 대출금리 인하는 물론이고 신한지주 전 계열사가 564억원의 재원을 마련,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JOB S.O.S Ⅱ)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중소기업 취업자에게는 희망적금을 불입해주고, 채용 중소기업에는 채용장려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취업 박람회도 열어 신한지주는 총 5000개(지난해 7월 기준)의 신규 중소기업 일자리를 창출했다.
한편 신한지주는 최근 전 계열사를 아우르는 '따뜻한 금융 추진단'을 구성, 계열사들의 상품과 서비스, 판매 프로세스가 고객의 가치와 이익에 부합하는지 점검키로 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따뜻한 금융'을 영업 현장에서 살아 숨 쉬는 원칙으로 만들기 위한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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