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27일 토마토저축은행의 자산ㆍ부채 인수에 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인수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이번 주 중 금융당국으로부터 저축은행 영업인가를 받아 내년 1월 중순께부터 영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영업재개 시점에서 사명은 바뀐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0월 토마토저축은행 입찰공고를 냈고 지난달 22일 신한금융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에 7개의 점포를 갖고 있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지난 9월 영업 정지됐다.
신한금융의 토마토저축은행 인수로 4대 금융지주회사 모두 저축은행 한 곳 이상씩을 갖게 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제일2저축은행과 에이스저축은행 인수에 성공했고 KB금융지주는 제일저축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올 초에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해 우리금융저축은행이라는 사명으로 영업 중이다.
4대 금융지주회사가 저축은행 인수를 속속 마무리 지으면서 내년 초부터 이들 저축은행 간의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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