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현대증권은 20일 호텔신라에 대해 입국자 1000만 시대가 도래하는 등 내외국인의 활발한 유입에 힘입어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4만3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입국자는 최근 3년 동안의 연평균 증가율인 13%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확대 추세를 거듭할 것"이라면서 "급속한 경제 성장 속에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이 폭증하고 있고, 일본 관광객의 확대 추세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입국자는 역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 수준을 돌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출국자도 지난해보다 14%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올해 출국자는 전년대비 14% 늘어난 1320만명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으로 크게 위축된 일본 여행 수요가 어느 정도 회복하고, 지난 4분기에 있었던 태국 홍수 사태도 일단락되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가미된 출국자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내외국인의 활발한 유입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9%, 68%씩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2% 늘어난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61%, 30%씩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 연구원은 "주력인 호텔 및 면세점 사업 전반에 걸쳐 그 결실을 거둘 수확기에 도래했으며 2012년을 기점으로 면세점 사업은 해외로, 호텔사업은 중저가의 비즈니스 호텔로 사업을 다변화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