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30일 호텔신라에 대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17%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9월 중순 오픈한 루이비통과 7월에 오픈한 김포공항의 매출 증가 효과가 올해는 1년 내내 지속될 것"이라며 "또한 출국자와 입국자 또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실적 개선세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호텔신라의 K-IFRS 별도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사상 최대인 5110억원, 영업이익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인 35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3%, 141.1% 증가한 수치다. 하 애널리스트는 "이처럼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9월에 영업을 시작한 인천공항 루이비통 덕분"이라며 "10월에 처음으로 1개월을 꽉 채워 영업을 한 결과 면세점의 이익을 개선시킬 정도의 매출액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중국인과 일본인의 입국자가 증가하며 김포공항점, 서울시내점 그리고 제주시내점에서도 실적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하 애널리스트는 "비수기가 사라지고 있는 호텔 사업부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629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2012년에 출국 수요만 회복된다면 기대 이상의 실적도 가능할 것"이라며 "여전히 내국인 매출 비중이 40~545% 정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