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30일 호텔신라에 대해 공격적인 성장 추진은 긍정적이지만 연초 이후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6% 상회하는 등 강세를 보이는 주가가 단기적으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호텔신라는 4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동기보다 141%나 급증한 3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전망치 262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9.3% 증가한 5110억원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며 "면세점 매출이 4401억원으로 33.3%나 급증했는데, 중국인 구매객 증가와 루이비똥 판매 호조세가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공격적인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LA공항 면세점과 홍콩 첵랍콕 공항 면세점의 사업자 선정은 상반기 중 결론지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사업자 선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선정된다면 주가모멘텀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다만 최근의 주가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의 2012년 주가수익비율(PER)이 25.5배(최근 10년간 평균 26.8배)를 기록하고 있고, 2012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6배(10년간 평균 1.20배)에 달해 단기적으로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평가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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