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개를 현대적인 소재인 스와로브스키 원석과 더불어 전통을 재해석하는 작가로 국내 미술계뿐만 아니라 해외 아트페어를 통하여 더욱 주목 받고 있는 정현숙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나비, 꽃 등의 자연물이나 구상적인 형상위에 자르고 붙이는 작업을 통해 현재의 우리 앞에 되살아나는 오묘한 색상과 화려함은 웅숭깊은 시간성과 함께 과거의 전통과 현재가 소통하는 특별한 만남을 선사한다.
오광수 미술평론가는 “나전칠기의 방법을 현대적 조형으로 끌어들이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 접근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안방문화가 지니고 있는 고유한 정서의 환기가 그 하나요, 나전칠기의 기술을 현대적 조형으로 전이시키는 일종의 재료의 재해석 내지는 재발견의 차원이 또 하나다. 정현숙은 어떻게 보면 이상의 두 측면을 아울러 지님으로써 그 독자의 위상을 견지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 된다”라고 평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소재, 갤러리아 포레에 위치한 갤러리 ‘아뜰리에 아키 인 베르사체 홈(atelier aki in VERSACE HOME)’에서 20일부터 4월13일까지 열린다. (070)4402-7710
이코노믹 리뷰 권동철 기자 k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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