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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김춘옥…포근하고 고격한 조형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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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Chun-ok, Pursues the Warm and Elegant Painting


한국화가 김춘옥…포근하고 고격한 조형세계                        91x116.8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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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옥의 회화는 군더더기 없이 아담하고 정갈하다. 표면이 아닌 이면, 깊이를 지닌 고격한 조형이 그가 추구하는 회화세계이다. 지금과 같은 종이작업이 첫 선을 보인 것은 2002년 조선화랑에서 개인전을 가질 무렵이었다. 몇 년의 준비 끝에 그가 발표한 것이 김춘옥만의 독자적인 스타일, 즉 ‘촉각적 회화’(윤진섭)라고 명명한 그림이다.

Paintings drawn by Kim Chun-ok are characteristic with a cozy and elegant tints without any redundant expression elements. She prefers not 'superficial form' but 'profound and elegant' Painting . By the time when Kim Chun-ok held a private exhibition in Chosun Art Gallery in 2002, her paper artwork had the first debut. After several years' preparations, she finally presented her own individual and unique style, say, 'Tactile Painting'(Jin-sup Yoon) ― oriented painting work.



한국화가 김춘옥…포근하고 고격한 조형세계                        자연-관계성, 200x296cm 한지 색지 먹, 2011


여기서는 수묵에 의한 조형보다는 한지를 앞세운 조형이 두드러진다. 그의 회화는 그린다기보다는 만들어진 것으로 종이를 붙이고 붙인 종이를 다시 뜯어내는 과정에 의해 완성된다. 그리하여 이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공감의 깊이감과 훨씬 풍부해진 수묵의 계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This painting is different from any other paintings, in that no so much ink-focused formative art but Korean traditional paper-focused formative art is striking. As abovementioned, it can be said that her painting art works are not made but are already completed in the process of putting together and apart paper. As the result, she can inspire the profound spatial depth and splendid gradation into ink paintings. It is obvious that this work cannot be found in the past.



한국화가 김춘옥…포근하고 고격한 조형세계                        109x135cm


근래의 작품에서도 전체 흐름에 큰 변화는 없으나 데꼴라주의 수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는 점, 색감이 한층 풍부해졌다는 점, 대상의 구체성을 버리지 않으면서 순수조형을 심화시킨다는 점을 특이점으로 들 수 있다.


Her recent art works does not take the remarkably changing forms, on a whole. But, one of unique and distinct traits that her art works have is that the artist applies 'Decollage' painting technique, too much, uses abundant colors, and materializes some objects and punctuates pure formative art.



한국화가 김춘옥…포근하고 고격한 조형세계                        200x293cm


2002년부터 작가가 시종 강조해오고 있는 것은 ‘유현(幽玄)의 미감’이다. 작가는 유현에 대해 “대상을 눈앞에 보이는 존재, 직접적인 관계로만 보지 않고 다른 사물과의 연관속에서 간접적으로 누리는 미감이 유현이다”고 말한 바 있다.


Since 2002, Kim Chun-ok has placed the emphasis on 'aesthetics of object visible and invisible'. The artist said once that 'aesthetics of object visible and invisible' implies the direct or indirect relations with not only visible but invisible objects.



한국화가 김춘옥…포근하고 고격한 조형세계                        72.7x90.8cm


그가 말하려는 바는 무엇일까? 즉 연을 그렸다고 해서 화조화나 실물 사생으로 간주해서는 곤란하다는 뜻이다. 그는 “어떤 대상이든 사물이든 그것을 독립적이고 고정적인 존재로만 보지 않고 반드시 상호관련성속에서 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What message does she intends to deliver? This implies that a portrayed lotus should not regarded as the merely 'painting' or 'picture'. She emphasizes that “Every object must not be regarded as merely independent and unchanged presence but also must be viewed through interactions, by all means.” 글:서성록(미술평론가)



한국화가 김춘옥…포근하고 고격한 조형세계                        한국화가 김춘옥(Artist, Kim Chun-Ok)


◇김춘옥
서울대 회화과 및 세종대 대학원 졸업. 선화랑, 조선화랑, 필립강 갤러리, 갤러리 우덕(서울),렉서스 갤러리(대구) 등에서 개인전을 34회 가졌다. 국립현대미술관 및 서울시립미술관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고 2003년 대한민국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작품소장처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일민미술관, 월전미술관, 뉴욕 한국문화원, 버지니아 뮤지엄 등 다수이다.



◇Kim Chun-Ok
Graduated College of Arts, Seoul National University. Graduated the Postgraduate Course in Sejong University. △SOLO EXHIBITION 34 times=Sun Gallery. Chosun Art Gallery. Philip Kang Gallery. Gallery Wooduk( Seoul). Lexus Gallery(Daegu) ect. △Careers=The Sirector of Sejong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A Committee Member of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ect. △2003 Okgwan Cultural Decoration. △Collections=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Seoul Museum of Art, Gyeongnam Art Museum, Seoul Arts Center, Sejong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Ilmin Museum, Woljeon Museum, Korean Culture Center in New York, Virginia Museumof Fine Arts ect.


이코노믹 리뷰 권동철 기자 k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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