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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김춘옥…혁신적 창작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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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Ok, Kim and Her Innovative Way of Art-making



한국화가 김춘옥…혁신적 창작세계 자연-관계성, 92x118㎝ 한지, 색지,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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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까지 전통적 수묵채색화에서 출발하면서 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조해내는 작업에 매진해 왔다.


Kim has concentrated on the re-creation of the traditional painting of matte black and colored ink through modern sensitivity.

한국화가 김춘옥…혁신적 창작세계 113x145cm


투명한 정신적 아름다움을 간직하면서 그것을 더욱 세련된 방법으로 재창조해내는 작업은 전통의 올바른 해석과 연면한 계승의 방법론으로 높이 평가되지 않을 수 없다.


To retain transparent, spiritual beauty and simultaneously to refine it constitute the range of the proper methodology for both the interpretation of tradition and the unbroken continuity of it.


한국화가 김춘옥…혁신적 창작세계 132x192cm


그의 최근 작업은 이 같은 그의 지속적인 작업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으면서도 훨씬 혁신적인 차원을 지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종이를 다섯 겹 정도로 발라 올려(배접) 두께를 만든 후, 이 위에다 수묵과 부분적으로 채색을 가미하는데서 그의 작업은 시작된다.


Her recent work is called attention to in that it is on the same continuum of her coherent artistic tendency on one hand, yet on the other it is elevated to a much more innovative dimension. Her work starts with adding matte black or colored ink here and there over a mass produced by layering of paper.


한국화가 김춘옥…혁신적 창작세계 148x211cm


화면에 이미지를 그려 나가는 것이 아니라 화면을 뜯어내면서 이미지를 구조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작업이다. 그리는 작업이 아니라 구조화해 가는 작업이다. 안료를 쌓아올려 가는 방식에서는 도저히 기대할 수 없는 깊이의 아름다움이 생겨나게 된다.


This is not to draw an image on the picture plane but to structure it by removing the picture plane. Not to dray, but to structure. There is generated the beauty of depth that one can never expect to experience in the works made of filed pigments.


한국화가 김춘옥…혁신적 창작세계 140x202cm


안으로 깊어지는 자욱한 맛은 어떤 방법으로도 쉽게 획득될 수 없는 그 독창적 방법이 실현해 낸 아름다움이다. 거기 분명 모란이 피어나기도 하고 목련의 청초한 모습이 걷잡히면서도 설명을 벗어난 존재로서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The subtle nuance that goes into the inside is realized by a distinctively original art-making technique that cannot be easily obtained. There a peony is blossoming or a magnolia is blooming with its innocent face, but they come to us as a being that denies any explanation.


한국화가 김춘옥…혁신적 창작세계 149x213cm


그것은 완성되었다기보다 생성되어 가는 저 은밀한 생명의 과정을 구현해내는데 불가피한 방법으로 보이며 그러기에 더욱 함축적이요 시적이다.


Such a way of art-making seems to be necessary in order to embody the process of life that is becoming, not completed, and as a result the embodied object becomes to retain a more entailing and poetic character.
글: 오광수(전, 국립현대미술관장)



한국화가 김춘옥…혁신적 창작세계 한국화가 김춘옥(Artist, Kim Chun-Ok)


◇김춘옥
서울대 회화과 및 세종대 대학원 졸업. 선화랑, 조선화랑, 필립강 갤러리, 갤러리 우덕(서울),렉서스 갤러리(대구) 등에서 개인전을 34회 가졌다. 국립현대미술관 및 서울시립미술관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고 2003년 대한민국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작품소장처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일민미술관, 월전미술관, 뉴욕 한국문화원, 버지니아 뮤지엄 등 다수이다.


◇Kim Chun-Ok
Graduated College of Arts, Seoul National University. Graduated the Postgraduate Course in Sejong University. ?SOLO EXHIBITION 34 times=Sun Gallery. Chosun Art Gallery. Philip Kang Gallery. Gallery Wooduk( Seoul). Lexus Gallery(Daegu) ect. ?Careers=The Sirector of Sejong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A Committee Member of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ect. ?2003 Okgwan Cultural Decoration. ?Collections=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Seoul Museum of Art, Gyeongnam Art Museum, Seoul Arts Center, Sejong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Ilmin Museum, Woljeon Museum, Korean Culture Center in New York, Virginia Museumof Fine Arts ect.


이코노믹 리뷰 권동철 기자 kd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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