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한국야구위원회가 올 시즌 타이틀 후원사로 ㈜팔도와 손을 맞잡았다.
구본능 KBO 총재, 최재문 팔도 대표이사 등은 1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을 갖고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KBO와 팔도는 지난달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정확한 계약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원금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손을 잡았던 롯데카드의 50억 원보다 10% 가량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인식에서 팔도 측은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 등을 통해 올 시즌 프로야구 700만 관중시대 개막에 적극 협력할 것을 공표했다. 최재문 대표이사는 “새롭게 출발하는 팔도의 기업 인지도를 제고하고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올해 팔도의 주력상품이 될 ‘남자라면’과 프로야구의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프로야구는 역대 최다인 680만 관중을 돌파했다. 올 시즌은 더 높은 수치를 바라본다. 그 실현은 박찬호, 김태균, 이승엽, 김병현 등 해외파들의 복귀와 9구단 NC 다이노스의 가세 등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이다. 팔도가 소매를 걷어붙이게 된 주된 요인이다.
이번 계약으로 팔도는 프로야구 시즌 명칭은 물론 KBO 로고, 엠블럼, 경기장 내 홍보물 사용 등에서 독점적인 권리를 갖게 됐다. 이날 공식 엠블럼과 함께 공개된 올 시즌 대회 공식 명칭은 ‘2012년 팔도 프로야구.’ 전국 대도시에서 벌어지는 프로야구의 특성을 잘 살렸다는 평이다. 팔도는 향후에도 소외계층 야구 관람, 다문화 가정 야구 지원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진행해 프로야구의 저변 확대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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