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1호 공모 외자운용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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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지난해 11월 대내외 공모를 통해 발탁된 추흥식 원장은 '공모 1호 외자운용원장'이다. 당시 경쟁률은 8대 1이었다고 한다.
추 원장은 한은에서 '1호맨'으로 불린다. 한은 입행후 30년간 주로 외환보유고 관리업무를 맡아 이런 저런 1호 기록을 양산한 때문이다.
외화자금실 조사역으로 근무하던 1996년 현대적인 포트폴리오에 맞춰 외자를 관리하기 위해 '벤치마크' 개념을 처음 도입했고, 2001년 한은 뉴욕 운용데스크 출범시 초대 팀장으로 수십억 달러를 직접 운용하기도 했다. 또 2002년에는 한은 처음으로 미국 재무분석사(CFA) 자격을 취득했고 월드뱅크에 파견나간 외화자산 운용 분야의 첫번째 수석 컨설턴트(2008년)이기도 하다.
추 원장은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JP모건 거번먼트본드를 벤치마크로 도입했고 채권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외환보유고의 투자전략을 진일보시켰다. 그 덕분에 외환위기 여파로 2000년대 국제금융시장이 좋지 않을 때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한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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