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삼성전자가 터키 스마트 신제품 전략발표회를 시작으로 중동지역에 대한 시장공략을 본격화 한다.
삼성전자는 19일부터 22일까지 터키 이스탄불 할릭 센터에서 중동과 북아프리카지역 거래선, 미디어를 대상으로 스마트TV를 비롯해 스마트 가전,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동·북아프리카 TV시장에서 26%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평판TV 점유율 33.2%로 1위를 고수했다. 3DTV는 46.9%, 스마트TV는 39%의 점유율을 각각 나타내며 선두를 달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동·아프리카 TV 판매의 절반을 3D 스마트TV로 채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현지 밀착형 활동을 전개 중이다.
지난 15일 아랍의 대표 언론 중 하나인 알 자지라(Al Jazeera) 방송은 사상 최초로 삼성 스마트TV를 통해 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뉴스는 24시간 동안 미국,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에 아랍어와 영어 두 가지 언어로 서비스 된다.
삼성전자 터키법인(SETK)은 터키 최대 컨텐츠 공급업체인 '사란 홀딩TM'와 스마트 기기용 콘텐츠 독점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3년 간 '워너브러더스', '월트 디즈니', 'RHI 엔터테인먼트' 등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영화, 드라마 등을 터키에서 삼성 스마트TV 이용고객에게 제공키로 했다. '내셔널지오 그래픽'과도 협력해 터키 최초로 3D 채널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외에도 두바이 정부의 전기·수도국 서비스를 스마트TV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기 수도 유틸리티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등 특화 콘텐츠를 늘려가고 있다. 이스라엘의 8개 대표적 공과대학과는 산학 프로그램을 개설해 '삼성 스마트TV 앱스 클래스'를 운영하며 관련 기술을 강의한다.
배경태 삼성전자 중동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앞선 브랜드 이미지와 경쟁사와 비교 할 수 없는 혁신적인 스마트 제품을 앞세워 올해에도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에서 스마트 TV 1위는 물론 다양한 스마트 제품 시장에서 큰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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