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1 행정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장애인치과병원 등 서울시내 9개 시립병원이 서울시가 실시한 '행정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서울시는 민원행정, 청소, 도로 등 10개 분야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시립병원 서비스 만족도가 86.1점을 기록,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시립병원은 특히 의사, 간호사, 일반직원의 말투나 답변태도, 친절도 등을 묻는 '근무직원 업무태도'에서 89.9점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시내 9개 시립병원 중에선 성동구에 있는 장애인치과병원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이에비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비교적 떨어지고 정신건강 특화병원인 은평병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시립병원에 이어 민원행정, 보건소, 서울형어린이집, 상수도, 청소 분야가 평균점수(72.2점)를 웃돌며 뒤를 이었다.
서울시가 처음으로 조사한 서울형어린이집 분야는 종합만족도 77.2점으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 중 급식 및 간식 식재료, 급식시설 청결성 등을 묻는 '건강 및 영양'이 81.5점의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아 서울형어린이집 먹거리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모 대상 프로그램의 충분성, 프로그램 수준 등을 묻는 '보육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73.9점)를 나타냈다.
서울형어린이집으로 인증한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만족도(76.6점)는 국공립 어린이집 만족도(77.9점)와 편차가 1.3점으로 비교적 적었다.
공원, 공공도서관의 경우 작년 대비 만족도가 소폭 상승했지만 이용편리성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효성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매년 실시하는 행정서비스 만족도조사 외에도 인터넷, SNS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실시간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챙기고 있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분야의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등 4개 여론조사 기관과 행정서비스 시민평가단(단장 최병대 한양대 교수)이 지난해 9월~11월 시민 2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김종수 기자 kjs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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