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회장은 예정보다 20분 이른 이날 오전 9시 8분께 서초동 대검청사를 찾아 굳은 표정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잘 임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선 회장을 상대로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거액을 빼돌리고 증여세를 탈루한 의혹을 비롯해 아들 명의로 미국 베버리힐스의 고급 주택을 구입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하이마트 납품업체로부터 각종 뒷돈을 받거나 수억원대 골프장 회원권을 강매한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선 회장의 아들 현석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김효주 하이마트 부사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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