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지난해 발생한 의료기기 부작용 10건 가운데 6건은 가슴 확대 수술 등에 쓰이는 인공유방으로 인한 사고인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6일 지난해 의료기기 부작용 보고건수는 717건으로 전년(137건)보다 5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인공유방의 부작용 건수는 428건으로 59.7%나 차지했다.
부작용 종류로는 제품이 찢어지는 유형이 19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공유방을 삽입한 주변 조직이 딱딱해지는 구형구축이 115건, 인공유방 안에 든 식염수나 겔 등이 외부로 흘러나오는 제품 누수가 90건이었다.
이 밖에 소프트콘택트렌즈 부작용(30건)과 조직수복용생체재료(25건) 부작용이 뒤를 이었다.
식약청은 "의료기기 부작용 보고 시스템을 구축한데다 고령화 사회의 영향에 따라 의료기기 사용이 늘어난 결과, 지난 3년간 부작용 보고건수가 10배 이상 급증했다"면서 "앞으로도 부작용 예방 등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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