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현대증권은 16일 이마트에 대해 2분기부터 손익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6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이상구 애널리스트는 "하이마트 주가가 정부의 영업 일수 제한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2분기부터 정부의 강제 휴무에 따른 매출 감소와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이익 모멘텀이 악화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주가 촉매제는 안정적인 손익 관리에 달려 있다"며 "매출 감소에 따른 비용 부담을 상쇄하는 구조조정이 진행된다면 재투자 관심도 증가하겠지만 단기적으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하이마트 2월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 증가, 36% 감소하며 부진했다.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4.1% 감소하며 1월 대비 악화됐고, 일부 설 경기 차이를 고려한 1~2월 기존점 매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를 보였다. 이에 따라 누적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 증가, 4% 감소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3월 주말일수가 하루 많지만 전반적인 마트 경기는 부진할 전망"이라며 "2분기에는 강제 휴무가 전 지역으로 확장되며 연간기준 매출 감소(약 5%)와 판관비 부담 증가(총매출액 대비 약 1%포인트)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 10%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