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정책금융공사는 16일 중소·중견기업 대출용으로 시중은행 등에 공급하는 온렌딩(On-lending) 자금 기준금리를 4.2%에서 4.0%로 0.2%포인트 인하했다.
온렌딩 방식 대출은 정책금융공사가 시중은행 등에 저리로 자금을 공급하면 기업들이 대출을 신청해 돈을 받는 간접 대출상품이다.
기업이 부담하는 최종 대출금리는 공사가 제공하는 기준금리에 기업별 신용등급과 대출기간을 감안한 스프레드를 가산해 중개금융기관이 자체적으로 결정한다. 일반 대출상품 대비 금리가 평균 0.5%~1.0%포인트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국내 여·수신 금리 동향이 안정적이라 기준금리 인하요인은 없지만, 중소·중견기업의 부담을 덜어주는 취지에서 16일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온렌딩 대출은 지난 2009년말 10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1년 2개월동안 7조7000억원이 공급됐으며, 올해 공급예정액은 4조8000억원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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