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 제공 전담사이트 개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기업 지원대책의 하나로 단계별 맞춤 금융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9일 금융위와 정책금융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12월 중 창업자와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정보 종합포털 구축을 위한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달 중 시스템 구축 및 포털 오픈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당국이 이처럼 전용 포털 개설에 나선 것은 창업자나 중소기업을 위한 정보사이트는 많지만, 금융정보를 한데 모아 정리해 둔 곳은 없다는 인식에서다. 지난해 11월,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지방의 중소기업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한 '1박 2일' 강행군에서 약속한 내용이기도 하다. 개설된 포털은 ▲창업ㆍ창업초기 ▲성장ㆍ성숙기 ▲사업전환ㆍ구조조정 기업 등 성장단계별로 금융정보를 제공해 기업이 쉽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예컨대 창업과 관련해서는 창업자금과 창업특례보증 관련 정보를, 성장ㆍ성숙기에는 정책자금과 보증지원 정보를, 사업전환ㆍ구조조정 기업에는 가업승계나 회생절차, 중소기업 워크아웃 정보를 알려주는 식이다.
또 기존 지원정보 사이트와 달리 중소기업 성장단계에 필요한 금융ㆍ비금융 정보를 총망라하되, 특히 금융정보 제공에 차별화를 둔다는 전략이다. 초보자도 쉽게 알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하고, 단순 나열식 정보보다는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도록 포털을 설계할 계획이다.
수요자가 자신의 정보나 관심정보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정보를 찾아주는 '맞춤검색
' 기능과 특정 정보를 검색하면 관련해 자주 찾는 정보를 보여주는 '연관검색' 기능도 갖춘다. 어려운 금융지원제도를 알기 쉽게 만화로 해설해주는 코너도 마련한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금융종합 포털은 금융위 중소기업 대책의 일환으로, 현재 공사 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진행 중"이라며 "중소기업이나 창업자가 포털에 들어오면 곧바로 금융지원에 관한 모든 정보를 포털 내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사이트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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