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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출사표]조순형, '국가위기론' 들고 다시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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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출사표]조순형, '국가위기론' 들고 다시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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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열공 정치인',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7선의 중진 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사진)이 총선(서울 중구) 출사표를 던졌다. 18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국회를 떠나려 했다는 그다. 이랬던 조 의원이 '6ㆍ25 이후 최대의 국가위기론'을 꺼내들고 다시 무대에 선다.


조 의원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국민의 압도적 지지로 출범한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의 헌법적 이념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와 국가 안보를 지키는 기본적 책무를 다하지 못해 국가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조 의원은 "대한민국은 지금 6ㆍ25 이래 최대의 총체적 국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개인보다는 당, 당보다는 국가라는 신념으로 30여년의 정치인생을 일관해온 저로서는 당과 국가를 위해 한 번 더 희생, 봉사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또 "제1야당을 비롯한 일부 정치세력은 국가 간의 헌법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체결된 한미FTA 협정 폐기를 선언하는 등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위상을 추락시키고 경제발전의 기반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어 "국가안보에 반드시 필요한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며 목숨 걸고 영해를 지키는 자랑스러운 해군을 해적이라 칭하는 무책임한 정치세력에 나라의 운명이 맡겨질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여야 정당들은 국가 재정과 나라의 미래가 어떻게 되든 오로지 득표만을 위한 선심성 복지포퓰리즘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면서 "저는 19대 국회에 등원한다면 국가 위기를 초래할 무책임한 복지포퓰리즘 홍수를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의원이 나서는 서울 중구는 소위 '정치명문가' 출신의 2세 정치인들이 격돌하는 곳이기도 하다. 우선 조 의원부터가 1960년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조병옥 박사의 아들이다.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내무장관을 역임한 정석모 전 의원의 아들이며, 민주통합당 정호준 후보(전 청와대 행정관)는 같은당 정대철 상임고문의 아들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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