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은 22일 이재오 특임장관의 4.27 재보궐선거 개입 논란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이재오 특임장관에게 선거에 개입하지 말고 끼어들지 말라고 지시해야 한다. 대통령도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이재오 장관의 발언은 헌법이나 공직선거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공무원의 선거 중립 의무에 해당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특히 "엄정하게 중립을 지키고 (선거) 과열을 막아야 할 특임장관이 앞장서서 작전회의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며 "한나라당 당적보유라 괜찮다는 것은 변명이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내부적으로 한 발언이니까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는 중앙선관위의 입장 발표와 관련, "내부 발언이 아니라 공개발언이다. 중앙선관위가 경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20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친이계 의원 36명과 만찬회동을 갖고 "재보선 승리를 위해 치밀하게 계획을 짜고 주류 의원들을 적극 투입해 체계적인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며 선거 승리를 위한 주류 역할론을 강조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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