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며 2050선 안착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주요 투자주체들이 관망세를 이어가면서 다시 보합권으로 내려왔다.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15일 오전 10시3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95포인트(0.14%) 내린 2042.13을 기록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시스템 리스크 우려가 완화되고 나스닥 강세 등으로 분위기가 부드러워졌으나 G20 국가들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 둔화와 엔 및 유가 변동성 등 펀더멘털 점검 요인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주요 투자주체들은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1억원, 47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기관은 547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의 경우 투신(-857억원)을 중심으로 증권, 기금 등에서 '팔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79억원 가량 매수세가 들어오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장 초반 1% 이상 오르던 운송장비 업종은 오름폭을 줄여 0.58% 상승 중이고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약품, 유통업, 운수창고, 은행, 보험 등도 오름세다. 반면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 증권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오르는 종목이 더 많다. 현대차(0.89%), 포스코(0.63%), 기아차(0.28%), 현대모비스(2.22%), 현대중공업(0.15%), 신한지주(0.89%), 삼성생명(1.09%), KB금융(0.12%), LG전자(0.75%) 등이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고 LG화학(-0.26%)과 하이닉스(-1.86%), SK이노베이션(-1.44%), 한국전력(-0.85%) 등은 내림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76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97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4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장 초반에 비해 오름폭을 줄인 상태다. 현재 전날보다 0.05포인트(0.01%) 오른 538.91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85원 올라 1129.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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