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특별히 부각된 재료가 없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6.42포인트(0.12%) 상승한 1만 3194.1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67포인트(0.12%) 내린 1394.28, 나스닥 지수는 0.85포인트(0.03%) 상승한 3040.73에 각각 마감됐다.
◆美대형은행 대부분 스트레스테스트 통과=미국 대형은행 대부분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자산 건전성 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연준은 13일 장마감 후 대형은행 대부분이 스트레스 테스트(자산 건전성 심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이 테스트에서 4개 은행을 제외하고 최소한 15개 주요 은행들이 최악의 조건에서도 핵심 자기자본 비율 5%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으로 인정됐다.
통과 은행에는 골드만삭스, JP모건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등이 포함됐다.
반면 씨티그룹과 메트라이프, 얼라이 파이낸셜, 선트러스트 등 4개 은행은 최소한 한개 분야 이상에서 자기자본 기준에 미달했다.
연준의 이번 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이 의심된다는 분석도 있어 주가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2월 수입물가 두달째 상승=미국의 2월 수입물가가 2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0.6% 상승을 하회했다.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는 전문가 예상보다 낮은 0.4% 오르는데 그쳤다. 식료품 가격이 내리면서 상승분이 상쇄됐다.
미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지난 2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4% 상승폭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농산물 가격은 3년래 가장 큰 폭으로 내려갔다. 농산물은 3.0% 하락해 지난 2009년 2월 이후 3년래 가장 큰 폭으로 내리고, 자본재 물가도 0.1% 떨어졌다.
석유류 수입물가는 1.8% 상승하고, 석유류를 제외한 수입물가는 0.2% 하락했다.
마리아 피오리니 라미레즈의 조슈아 샤피로 이코노미스트는 "원유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실제 수입물가는 상당히 안정돼 있다"며 "특히 에너지를 제외한 다른 물가는 잘 통제되고 있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경사수지 적자 3년래 최고치=미국의 경상수지 적자액은 1241억원으로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241억달러로 3분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1150억달러 적자를 웃도는 수준이다. 3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1103억달러에서 1076억달러로 수정됐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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