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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서 한글학교봉사 여대생, 교통사고로 숨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2초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귀가하던 여대생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경제학부 3학년에 재학중인 박모(22.여)씨는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현지시각 10일밤)에서 한글학교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다.

전남대 관계자는 "유가족과 학교 관계자 등이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유족과 함께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사람과 환경을 지키는 유넵 앤젤(UNEP Angel) 광주지부장으로 활동하는 등 평소 동물보호운동과 자원재활용, 지구온난화 방지 등에 깊은 관심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국 유학생을 위한 멘토링 활동, 다문화 교류봉사 등 나눔 실천에도 열정적인 여대생이었다.

전남대는 이런 박씨를 선발해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대에 교환학생으로 파견했다.


전남대는 지난해 아프리카 지역 대학과의 교류를 시작하고서 올해 처음으로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대에 교환학생을 파견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박씨의 친구인 최모씨는 "미라는 자신을 사랑하고 늘 새로운 것을 좋아하며 너무나 긍정적인 친구였다"고 말했다.


교환학생 추천서를 써준 나모 교수는 "여학생이 아프리카 오지에 가는 것이 너무 걱정스러웠지만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 없는 도전 의식을 갖고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전남대는 고인의 뜻을 기리고자 명예졸업장 수여 등 최대한 예우를 갖추기로 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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