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진이 삼성전자 스마트TV용 음성인식 리모컨을 독점 공급 중이라는 분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14일 오전 10시11분 현재 삼진은 전날보다 540원(14.88%) 오른 4170원을 기록 중이다. 3거래일째 상승세.
최성환 유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삼진은 지난 달 부터 삼성전자 스마트TV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음성인식 리모컨을 독점 공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스마트TV에 음성인식, 동장인식 등의 UI를 탑재하고 있다"며 "현재 삼진이 독점 공급하고 있는 음성인식 리모컨은 기존 중저가형 리모컨 대비 최대 10배 가량 비싸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V 업황 회복으로 해외 자회사의 실적 턴어라운드 역시 기대된다는 평가다. 최 애널리스트는 "삼진의 리모컨 생산능력은 국내 월 100만대, 중국 월 200만대, 인도네시아 월 200만대 수준"이라며 "지난해 전방산업 침체로 해외법인은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회복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진의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4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며 "올해 올림픽, 디지털 전환 등의 이벤트로 삼성전자 TV 판매량 증가가 예상돼 삼진의 실적 또한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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