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한의학 영문명칭이 'Korean Oriental Medicine'에서 'Korean Medicine'으로 바뀐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3월 11일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어 한의학 영문명칭에 대한 논의 끝에, 현재 혼용되고 있는 'Korean Oriental Medicine'과 'Oriental Medicine'을 폐기하고 'Korean Medicine(약칭 KM)'으로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기존 명칭이 한의학의 정체성과 발전적 이미지를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세계보건기구(WHO)와 보건복지부가 한의학의 공식 영문명칭을 'Traditional Korean Medicine(TKM)'으로 사용하고 있고, 국제학술지에서도 'Korean Medicine' 사용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도 명칭 변경 배경이다.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는 "현재 전통의학시장은 중국의 중의학, 인도의 아유르베다, 일본의 캄포, 베트남의 월의학 등 국가별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한의학이 세계 전통의학시장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명칭 사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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