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1% 이상 급등 출발하며 단숨에 2050선 위로 올라섰다. 간밤 큰 폭으로 상승한 뉴욕증시와 흐름을 같이하고 있다.
지난 밤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1.68% 오르며 1만3000선에 안착했다. S&P500은 1.81%, 나스닥은 1.88% 급등했다. 미국의 2월 소매판매 지표가 월가 기대치를 충족시킨 점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고용시장 회복이 강조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JP모건체이스가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형 은행주는 5~7%씩 급등,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역시 2050.50으로 갭상승 출발한 이후 2050선 전후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5.94포인트(1.28%) 오른 2050.98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596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3억원, 31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48억원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주요 업종들도 대부분 상승세다. 미국발 훈풍으로 증권(2.78%), 은행(1.93%), 금융업(1.75%) 등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전기전자(1.87%), 운송장비(1.24%), 화학(1.14%), 철강금속(1.0%) 등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내리는 업종은 전기가스업(-0.18%) 뿐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다. 삼성전자는 장 중 124만8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고 현대차, 기아차,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하이닉스, 삼성생명, SK이노베이션, LG전자 등도 1~2% 오르고 있다. KB금융은 3% 이상 급등세다. 한국전력은 0.21% 소폭 내림세.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22종목이 상승세를, 178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5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