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BMW "2020년 200만대 목표, 한국 등 브릭트에 달렸다"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BMW "2020년 200만대 목표, 한국 등 브릭트에 달렸다" 노버트 라이트호퍼 회장
AD


[뮌헨(독일)=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BMW그룹이 한국 등 브릭트(BRIKT) 국가를 중심으로 '넘버1' 전략을 지속, 2016년 프리미엄 자동차 200만대 판매 시대를 열겠다는 중기비전을 내놨다. 브릭트는 BMW그룹이 급성장하고 있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한국, 터키 등 신흥 5개국을 정의해 부르는 말이다.

노버트 라이트호퍼(Norbert Reithofer) BMW그룹 회장은 1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BMW벨트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에서 "BMW그룹은 100주년이 되는 2016년에 자동차 판매 200만대, 8~10%대의 세전이익(EBT)률을 달성할 것"며 "이를 위해선 브릭트 국가를 중심으로 한 균형적인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MW그룹은 지난해 판매량, 매출, 이익에 있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688억2100만 유로로 2010년보다 13.8% 증가했다. EBT는 73억8300만 유로로 52.1%가 상승했고 그룹 순이익은 49억700만유로로 51.3%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지난해 BMW, 미니, 롤스로이스 등의 총 판매대수는 전년보다 14.2% 증가한 166만8982대로 집계됐다.

BMW그룹이 지난해 이처럼 고성장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라이트호퍼 회장이 2007년부터 추진한 넘버1 전략에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이었던 2007년 라이트호퍼 회장은 2012년까지 자동차 판매를 180만대로 끌어올리고 모터사이클 판매를 연간 15만대를 달성한다는 계획 아래 선제적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또 중국 등 특정 국가의 성장에 의존하지 않고 전 세계 BMW그룹의 지사나 딜러들이 골고루 성장할 수 있는 전략도 가동했다.


BMW는 앞으로 넘버1 전략을 브릭트 국가에 집중시켜 2016년 비전을 달성할 방침이다.


브릭트 나라별 전략을 보면 한국은 BMW의 미래성장 동력의 주축 역할을 하게 된다. BMW 미래형 차량인 전기자동차 i3 및 i8모델의 핵심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삼성SDI와 보쉬가 합작해 설립한 SB리모티브가 공급하고 있다는 게 주요 근거다. i3과 i8 모델은 내년 말 출시될 계획이다. 이와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도 지난달 29일 BMW 본사를 방문, SB리모티브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가 장착된 i3과 i8 모델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당시 라이트호퍼 회장과 점심식사를 하며 안면을 텄다. BMW그룹의 이사회 멤버이자 세일즈마케팅 총괄 사장인 이안 로버슨은 "삼성SDI와 보쉬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는 BMW의 전기자동차인 i3과 i8의 2차전지 납품회사여서 BMW의 가치창조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BMW그룹의 또 이사회 멤버이자 구매·협력업체 총괄 사장인 클라우스 드래거도 "양사가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갖기 위한 차원에서 BMW와 삼성의 최고경영진이 만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브라질 인도 터키 등에서는 현지공장 설립 및 확대 등을 추진, 시장점유율을 늘리기로 했다. 현지공장 설립이 가장 구체화된 곳은 브라질이다. BMW는 현재 브라질 정부와 현지 공장 설립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인도 러시아 등에서는 현지 생산기지를 통한 시장 확장 전략을 펼치는 한편 터키는 신규 시장 개척에 주력 할 방침이다.


라이트호퍼 회장은 "현재 큰 시장인 미국 중국 등에 편중할 경우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며 "브릭트 등의 국가를 중심으로 한 균형있는 성장이 미래가치를 지속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모델 개발과 함께 럭셔리 자동차 분야 집중화 등을 통해 기업 가치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뮌헨(독일)=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