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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불 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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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절차 간소화·주주가치 제고 모델 부상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자사주 소각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편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음달 개정 상법 시행으로 자사주 소각을 위한 절차가 더 간소화 되기 때문이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자사주 소각에 나설 수 있는 시가총액 5000억원, 자사주 비중 10% 이상인 대기업은 26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POSCO, 현대중공업, SK텔레콤, SK, 두산중공업, 금호석유 등이 꼽힌다.

다만 자사주 소각을 위해서는 대주주가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고, 재무구조가 뒷받침 돼야 한다.


두산이 이와 같은 경우에 해당한다. 지난 12일 두산은 보통주 407만2978주와 우선주 37만3055주에 대한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감자를 통해 두산은 보유 자사주 중 절반 가량을 소각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 기대와 자산 매각건도 있어 호재가 이것으로 끝나진 않을 것"이라며 "나머지 자사주까지 소각하면 전체 주식수가 줄어드는 만큼 주식이 저렴해 보일 것이며 따라서 주가 흐름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달 상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간소화 된 절차를 이용해 감자에 나서는 기업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개정 상법은 원칙적으로 자사주 취득을 허용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이사회 결정에 따라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업들이 언제 자사주 소각에 나설지 시기를 가늠하기는 어렵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소각은 전적으로 각 기업들의 선택이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 자사주 소각을 결정할지는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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