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 개정안 회기내 통과 노력”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은 13일 “저축은행 사태는 제가 평생 가져갈 멍에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 개정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공식석상에서 할 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해야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의원은 “야당과 일부 언론이 정부가 G20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저축은행 사태를 미리 알고도 사태 해결을 늦췄다고 주장한다”며 “이 말에 저는 물론이거니와 금융 당국도 자유로울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차라리 처음부터 손을 대고 초기에 처리했다면 파국 없었을 지도 몰랐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던졌다.
김 의원은 “금융감독의 감독 부실을 제대로 질타 못한 국회의원도 문제지만 금융당국이 감독을 올바르게 해야 한다”며 “금융감독이 잘 안되면 모든게 안된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관련해 “국회가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고 하는데 맞다. 하지만 저는 찬성한다. 통과돼서 기업들이 돈을 여러 방안으로 구하고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4월 총선 이후) 생사가 어떻게 갈릴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국회서 통과되도록 노력하고 작은 일이라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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