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은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비례대표 후보 접수를 시작한다.
민주당 비례공심위는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혁성·시대정신 ▲의정활동능력 ▲정책전문성 ▲사회와 당에 대한 기여 ▲참신성과 도덕성 등 5가지 심사 기준을 정했다고 밝혔다.
안병욱 비례대표 공심위원장은 이날 "이 시대에 맞는 역사의식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느냐시 확고한 민주개혁적 의식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도 높은 도덕성 심사를 강조했다. 안병욱 위원장은 "정치인은 어떤 부류의 사람들보다 도덕성을 가져야 한다"면서 "어느 정치인들보다도 흠결이 없는 비례대표를 추천할 각오"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직능대표나 이익단체의 대표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계파간 지분도 철저하게 배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비례 대표 접수 공고문에 추천서를 일절 접수하지 않는다고 명기하기도 했다.
단 민주당의 통합과정에서 참여한 '혁신과통합' 중심의 시민사회와 한국노총에 대해서는 배려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안 위원장은 "노동조합과 시민 사회 세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원내 진출 가능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비례공심위는 위원장인 안병욱 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중심으로 안도현 시인, 이재정 변호사, 이성남 의원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민주당은 14일까지 후보 신청을 접수한 뒤 15~16일 서류 심사, 17~18일 면접 심사를 거쳐 내주초에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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