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은 12일 전국 25곳에서 실시한 3차 국민경선에서 정동영 상임고문이 서울 강남을 지역구에서 선출됐다. 조배숙, 최종원, 박우순 의원 등 3명이 현역 지역구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경선에서 패배했다.
민주당이 이날 3차 경선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14명의 현역 의원 중 호남 1명, 비호남 3명 등 4명의 현역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호남의 경우 광주에서 경선이 실시된 4개 지역구 중 강기정(북갑), 김동철(광산갑) 장병완(남구) 의원 등 현역 전원이 재공천됐다. 북을에서는 임내현 전 광주고검장이 공천을 받았다.
여성 예비후보끼리 붙은 전북 익산시을에서도 전정희 전북대 겸임교수가 3선의 조배숙 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이에 따라 전북 10개 지역구 중 현역의원이 있는 5곳의 경우 낙천한 조배숙(익산을) 의원을 제외한 이강래(남원ㆍ순창), 김춘진(고창ㆍ부안), 최규성(김제ㆍ완주), 이춘석(익산갑) 의원 등 4명이 공천장을 따냈다.
서울의 경우 강남을에서 정동영 상임고문이 전현희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 관악을은 김희철 의원, 강북을을 유대운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강동을은 심재권 전 의원이 각각 후보로 확정됐다.
경기도는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성남 분당갑), 설훈 전 의원(부천 원미을), 윤후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파주갑)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강원도의 경우 정치 신인이 현역을 눌렀다. 강원 원주시갑에서 김진희 전 도의원이 현역 박우순 의원을 누르고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는 민선 1·2·3기 정선군수를 지낸 김원창씨가 현역 최종원 의원을 제치고 공천장을 따냈다.
이날 4명의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함에 따라 현역의원 중 공천 탈락자, 불출마자 등은 모두 31명으로 늘어났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