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형 건축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은빛 위용을 드러냈다. DDP는 총 4만5000여개의 은빛 외장패널 중 현재 58.3%인 2만6000여장을 설치를 완료했다. DDP는 내년 7월 완공예정이다.
서울 중구 을지로 7가 예전 동대문운동장에 자리한 DDP는 모든 면이 각기 다른 곡률과 형태로 디자인돼 설계단계부터 구현 여부에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각기 다른 4만 5천여개의 은빛 외장패널을 붙이는 작업은 고도의 집중력과 기술,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섬세한 시공이다.
DDP 외관은 축구장(90mX120m)의 3.1배인 면적 3만3228㎡에 2차 곡면판 등 모양이 각기 다른 3차원 비정형 알루미늄 패널 4만5133장을 설치하게 되며, 3개팀 15명이 1일 평균 120장을 붙이고 있다.
DDP의 3차원 비정형 외장패널 제작은 국내최초로 전자동 컴퓨터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외장패널 성형기술은 국내 및 해외에서 특허 획득 및 출원 중이며 국내 건설기술 향상 및 해외 수출도 기대된다.
DDP의 외장패널은 설계자 자하 하디드(Zaha Hadid, 62, 건축가, 이라크)만의 아름답고 부드러운 곡선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송경섭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세계 최고의 복합 기술이 결합된 대한민국의 대표적 건축물로 세계 디자인 트랜드를 선도하는 디자인 명소는 물론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서울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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