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박행진 세종시 분양시장, ‘소형’은 안먹혔다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1순위 마감행진 스톱… 44~59㎡ 초소형대 1순위 미달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세종시 청약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대형사들의 고급브랜드 물량 외에도 중소형사들의 물량마저 1~2순위내 마감되는 모습이다. 아직까지 공급보다는 대기수요가 풍부한 이유에서다. 하지만 소형평형대에서는 예전과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수도권내 대기수요와 달리 3~4인가구가 집중될 예정이라 소형물량은 한계가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3월 중흥건설과 극동건설이 세종시에 내놓은 물량은 모두 1~2순위내에서 순조롭게 마감됐다. ‘중흥S클래스 센텀파크’의 경우 13.2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275가구를 모두 털어냈다. 특히 28가구를 모집한 84㎡B형에는 153명이 몰리며 5.46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지난해 10월 첫 민간분양에 나선 대우건설의 ‘세종시 푸르지오’를 시작으로 올 2월까지 분양된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 ▲세종 한신휴플러스 리버파크 ▲세종 엠코타운에 이은 7번째 1순위 마감행진이다.


하지만 세종시 민간분양 8번째 사업장에서 1순위 마감행진이 끝났다. 극동건설이 세종시에 내놓은 ‘웅진스타클래스 2차’ L2·3블록(총 500가구)은 1순위에서 1472명을 끌어 모으며 평균 경쟁률 3대 1을 올렸지만 미달사태가 나왔다. 잔여물량 L2블록 44㎡B형 1가구와 L3블록 44㎡C형 8가구는 12일 진행된 2순위 청약에서야 주인을 모두 찾았다.

세종시 최초 민간임대 방식으로 공급돼 눈길을 끌었던 ‘세종시 중흥 S-클래스 그린카운티’도 2순위로 넘어가서야 마감됐다. 59㎡ 단일평형으로 총 798가구를 분양해 1순위에서 144가구가 미달됐다. 2순위에서 1.17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지만 5년 임대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은 수요자들을 끌어들이는데 한계를 보였다.


평균 경쟁률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첫 민간분양인 ‘세종시 푸르지오’ 6.37대 1,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와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 63대 1,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 30대 1, 세종 한신휴플러스 리버파크 26대 1, 세종 엠코타운 12.52대 1과 비교해 이번 미달 사업장의 경쟁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전용면적 85㎡초과 중대형이 포함된 ‘중흥S-클래스 센텀파크’가 평균 13.2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된 반면 소형으로만 구성된 ‘웅진스타클래스 2차’는 L3블록 평균 3.56대 1, L2블록 평균 2.45대 1의 경쟁률로 다소 저조했다. 59㎡대의 ‘중흥S 클래스 그린카운티’도 1순위에서 평균 경쟁률 0.82대 1에 그쳤다.


가장 큰 원인은 수요층을 감안하지 못한 평형대를 내놓았다는데 있다. 기존 1순위 마감분의 경우 중소형~중대형으로 이뤄진데 비해 해당 사업장은 44㎡, 59㎡대라는 소형평형을 선보였다.


세종시 수요층의 경우 소형보다는 84㎡이상 평형대에 선호도가 더 높다는게 증명된 셈이다. 청약 결과를 보더라도 60㎡이하 소형은 10.3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 60㎡초과~85㎡이하의 경쟁률은 20.46 대1에 달한다. 특히 지난달 분양된 ‘세종 엠코타운’은 59㎡가 7.2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인 것과 달리 84㎡는 33.57대 1로 4배 이상의 경쟁률이 나왔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세종시에 들어서는 신규 수요층의 경우 3~4인가구도 다수 포함된데다 수도권보다 분양가가 훨씬 저렴해 넉넉한 평형대를 원하는 수요층 역시 많다”며 “가족단위 거주에 적합하지 못한 소형의 경우 앞으로도 청약 접수에서 어려움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