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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석 여수엑스포 위원장 "외국인 숙소 부족이 난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2초

강동석 여수엑스포 위원장 "외국인 숙소 부족이 난제" 오는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93일간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린다. 사진은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의 키워드인 '(인간과 바다외의)공존'을 가장 잘 표현한 빅오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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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숙박, 박람회장 예약, 운영 등 모든 부분에 걸쳐 IT기술, 소프트웨어 기술을 최대한 발휘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교통과 숙박 면에서 불편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할 수 있느냐에 주력하고 있다."


꾸준히 숙박시설 부족 문제가 제기되는 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에 대해 강동석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이 숙박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섰다.

강동석 위원장은 12일 국토해양부 출입기자와 오찬 자리에서 숙박시설 등에 관한 진행사항을 설명하며 내국인 숙박시설은 문제없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조직위는 전남대 여수캠퍼스와 순천대 기숙사를 방학중(6~8월)에 임대했다. 4인 가족 한 방에 6만원 정도로 침대 시트도 매일 갈아서 깨끗한 방으로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흥국사, 송광사 등의 인근 사찰(1000여명 수용)과 여수 내 600여개의 교회 예배당도 숙박시설로 사용할 예정이다. 침구는 여수시에서 비용을 지원한다. 이렇게 되면 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농어촌 체험마을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인근지역인 전주, 구례 남원은 고속도로로 여수까지 30분 거리로 이쪽에도 여관을 얻는 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외국인 관광객이다. 여수엑스포는 55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숙박시설 해결이 당면과제인 셈이다. 특히 단체로 오는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 해결이 관건이다.


강 위원장은 "중국에서 30만, 일본 20만, 동남아·호주 등 기타 국가에서 15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공식 초청되는 외국 귀빈을 위한 숙박시설은 여수 시내와 남해 등 30분 이내의 거리에 1110실 확보해 뒀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일본의 경우 부산에서 여수까지 해상 쾌속선을 통해 접근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중국은 해상 크루즈를 통해 여수로 직접 오거나 서울, 제주를 경유해서 오는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인들이 제주도를 좋아해 제주도 숙박시설을 이용케 유도한다. 하늘을 나는 배인 '위그선' 취항이 허가돼 제주-여수, 제주-서울 간 항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광주 등의 인근 지역, 멀리는 서울까지도 숙박시설을 전제로 하고 있다. 여수까지 배로 20분 거리인 경남 남해군의 경우 '관광은 여수, 소비는 남해'를 캐치프라이즈로 삼고 선박운항도 11시까지 늘리기로 했다. 경남 하동군은 40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강 위원장은 "여수 인접지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면서 "입장권만 있으면 음식, 쇼핑 등에 관해 10% 할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의 경우 여관, 식당의 가격이 올랐지만 인접지역은 경쟁 상태라 가격이 비싸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단체 관광의 경우 숙박을 정하는 여행사와 적극 협의할 예정이다. 개인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서는 예약콜센터를 운영해서 숙박예약, 안내 등의 서비스를 대행할 방침이다.


한편, 강 위원장은 "북한의 참여를 기다린다"는 말도 전했다. 그는 "북한이 국제박람회 정회원으로 가입하면서까지 한국의 엑스포 유치를 지지했다"며 "기회가 될 때마다 북한에 참여 요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종교 차원에서의 교류가 활발해 져야 한다"며 "북한을 위해 전시공간을 마련해 뒀고 전시장을 꾸미는데 오래 걸리지 않아 북한의 답을 계속 기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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