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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회장 미행' 삼성 직원 소환.. 윗선 지시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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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이재현 CJ그룹 회장을 미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물산 김 모 차장이 경찰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0일 오후 1시쯤 삼성물산 감사팀 소속 김 모차장을 피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6시간 30분동안 조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김 차장을 상대로 이 회장 자택 주변을 차량으로 배회한 이유와 미행 의도 등에 대해 추궁했다.


김 차장은 이 회장의 자택 주변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삼성물산 부지를 보러갔을 뿐 미행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혐의 적용이나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은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면서 기자들로부터 "미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윗선의 지시가 있었느냐" 등의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대기하던 검은색 오피러스 승용차를 타고 떠났다.


경찰은 김씨를 지난 6일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김씨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출석을 연기, 일정을 조정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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