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출시 LG유플러스‘옵티머스LTE’ 인기모델 2위 랭크
국내 최대 모바일 포털 세티즌이 매달 집계하는 중고폰 거래 현황에서 LTE 단말기가 처음 순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옵티머스 LTE(모델명: LG-LU6200)가 그 주인공으로, LG유플러스 총 거래건 수 2위에 올랐다.
9일 세티즌(대표 황규원)이 발표한 자사 중고거래 사이트(market.cetizen.com)의 지난 2월 중고 휴대폰 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LG유플러스 경우 옵티머스LTE가 총 거래건수 322건으로 1위 갤럭시SⅡ(SHW-M250L. 449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평균 판매가격은 32만 7000원으로 LG유플러스 인기 중고폰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세티즌 관계자는 “현재 LTE스마트폰의 수요와 공급이 원활해졌고, 기존 제조사들도 대거 LTE폰에 주력하고 있어 2~3개월 내 중고 LTE폰의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텔레콤과 KT의 1, 2위 중고폰은 각각 갤럭시S(SHW-M110S. 2499건. 161,000원), 아이폰4(A1332 16GB. 1011건. 443,000원)와 갤럭시SⅡ(SHW-M250K. 230건. 396,000원, 아이폰3GS(A1303 16GB. 239건. 152,000원)로 집계됐다.
3사 통틀어 가장 활발히 거래된 모델은 갤럭시S(2499건), 아이폰4(1011건), 갤럭시SⅡ(523건) 순으로 모두 SK텔레콤 모델이 차지했다. 출고가 대비 거래가격을 보면 갤럭시S(SHW-M110S)가 81만4000원에서 80% 하락한 16만1000원에, 아이폰4(16GB)는 81만4000원에서 46% 인하된 4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아이폰4 32GB와 갤럭시SⅡ(SHW-M250S)의 중고거래 시세는 전월에 비해 각각 3%, 7.5% 하락한 46만원과 40만9000원에 거래됐다. 두 제품의 전월 거래가는 각각 47만4000원, 44만2000원이었다. 지난 1월의 전월 대비 거래시세 하락폭이 8.3%, 9.1%였던 점에 비춰, 2월에 아이폰4 32GB보다 갤럭시SⅡ의 하락 폭이 더 컸다.
한편, 세티즌의 2월 중고폰 거래량은 1만7000건으로, 전월 월평균 거래 건수 1만4000건에 비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금액 면에서도 2월 35억원으로 전월 27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중고폰 거래 건수와 금액이 매월 늘고 있으며, 3월에도 일부 메이저 제품의 후속모델 출시와 맞물려 현재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총 등록 수 12만 건 중 직거래 등록 3만 8천건, 안전거래 등록은 8만2000건이었다. 유효 안전거래 등록 수(재등록 및 판매 취소 등 제외)는 2만5000건으로, 이중 약 73%(17,000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이는 전월 거래 성공률 70%보다 3% 상승한 수치다.
이코노믹 리뷰 박영주 기자 yjpa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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