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LG전자가 지구촌 빈곤국가에 희망가족 프로그램을 통해 따스한 사랑을 전했다.
김영기 ㈜LG CSR 팀 부사장과 김민석 LG전자 CSR팀장은 지난 4일에서 9일까지 방글라데시와 캄보디아의 'LG희망가족'과 UN세계식량계획(WFP) 사무소를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LG희망가족 프로그램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지의 어려운 이웃들과 교감을 나누고자 이뤄졌다.
LG전자는 지난 2010년 10월 WFP와 양해각서를 맺고 방글라데시와 캄보디아 극빈층을 대상으로 LG희망가족 7000가구를 선정해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왔다. 정부와 WFP가 주도하는 도로 건설, 배수로 구축 등 마을환경개선 사업을 지원하고 이 활동에 참여한 LG희망가족에게 근로의 대가로 식량과 현금을 제공하고 있다. 수혜 가구주의 절반을 여성으로 선정해 가정 내에서 여성의 자긍심과 경제권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방문기간에 WFP 캄보디아 사무소를 방문해 기후변화대응교육 및 농업기술전수 등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말 홍수로 피해를 입은 캄보디아 지역의 사회기반시설 재건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캄보디아 지역 LG희망가족 5000가구에 식량도 전달했다. 어린이, 임산부의 영양상태를 고려해 쌀뿐 아니라 콩, 식용유까지 포함한 식품세트를 구성했다. 방글라데시 지역 LG희망가족 2000가구에는 자립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기금을 전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회기반시설 확충과 일자리 제공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구촌의 어려운 이웃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 전자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방글라데시에서 열린 제 1회 '월드 마케팅 서밋 ' 행사에서 사회공헌활동을 발표했다. 경영학자 필립 코틀러가 주최한 이 행사에서는 '마케팅을 통해 더 나은 세상 만들기'를 주제로 사회적 이슈 해결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방안이 논의됐다.
김 부사장은 '개발도상국의 지속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단순 기부가 아닌, '사회문화적변화(Socio-cultural Transformation)'를 지향하는 LG전자의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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