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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쌉니다' 美 자산운용사, ETF 수수료 인하 경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내 상장지수펀드(ETF)운용사들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운용보수 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장 빠르게 성장중인 ETF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실히 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수료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펀드 자료 제공사인 XTF의 자료를 인용해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 스트리트와 같은 '빅3' ETF 운용사들이 올해 들어 75개 펀드의 운용 보수를 인하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보수를 올린 펀드의 수는 2개에 불과했다.


이들 3개 자산운용사는 1조2000달러원 규모의 ETF 시장에서 8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EFT는 최근 미국내 자산운용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성장하는 신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뮤츄얼 펀드가 투자자들에게 외면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ETF 시장은 2007년 이후 두배나 커질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맥킨지의 컨설턴트인 오그덴 해먼드는 "새로운 투자자들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수수료를 낮추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성숙단계에 들어가다 보면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ETF 보수는 과거에도 꾸준히 하락했지만 올해는 그 정도가 심하다는 것이 현지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 2월말 현재 미국 시장에는 약 1142개의 ETF가 상장돼있고 약 1조달러 가량의 기초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ETF는 증시에 상장돼 거래되는 펀드로 특정 지수 및 특정 자산 가격의 움직임과 수익률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투자상품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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