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하이투자증권은 9일 LG에 대해 올해 자회사 턴어라운드 가속화에 따른 주가 상승을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대응 실패에 따른 LG전자 실적 저조와 업황 둔화에 따른 LG화학 부진 등으로 주가가 지난해 8월 이후 5만~7만5000원 선을 횡보하고 있다"며 "그러나 올해부터는 자회사들의 턴어라운드 가속화로 주가가 박스권을 뚫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유상증자로 자본을 확충한데 이어 올해 스마트폰 비중 확대로 휴대폰 부문이 흑자전환을 하고 TV부문 역시 글로벌TV 시장 회복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LG화학은 중국 긴축 완화라는 우호적 환경 속에서 석유화학부문 신증설에 이어 올해 아크릴레이트 등의 추가 증설로 규모의 경제 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주력 자회사인 LG전자와 LG화학의 턴어라운드 가속화가 올해 LG그룹이 부활하게 될 것"이라며 "LG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역사적 최하단으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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