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수원시가 올해 무상급식 범위를 초등학교 전 학년에서 유치원(만5세반)과 대안학교, 중학교 2~3학년까지 대폭 확대한다. 이럴 경우 무상급식 수혜를 보는 학생은 총 11만3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수원시는 이를 위해 총 263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또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재료 확보를 위해 3월 중순부터 친환경 급식지원센터도 운영키로 했다.
수원시는 지난 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2012년도 유치원 및 초ㆍ중학생에 대한 무상급식 지원범위 등에 대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
수원시는 지난 2010년10월부터 초등학교 5~6학년 2만7368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에 나섰다. 이어 지난해에는 무상급식 대상자를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해 7만 5712명이 혜택을 봤다.
수원시는 올해는 무상급식 범위를 초등학교 전 학년과 유치원(만5세반), 대안학교, 중학교 2~3학년 학생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럴 경우 3만7800명이 추가로 혜택을 보게 된다. 이에 따라 올해 총 무상급식 수혜학생은 11만 351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수원시는 이들 무상급식 지원을 위해 관련예산을 지난해 127억 원에서 올해는 263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 수원시는 내년부터 중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아울러 수원시는 안전한 먹거리 제공 등 무상급식 정책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를 3월 중순 개소한다.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는 수원지역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 공급방안을 강구하고, 모니터링을 비롯해 학교급식 주요 정책개발 및 대외협력업무, 향후 친환경식자재에 대한 안전한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등 친환경급식모델을 구현하게 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무상급식 지원확대로 예산확보문제 등의 어려움이 있지만 무상급식은 밥 그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해 차별 없는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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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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