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교육청 배갑상 감사담당관의 경기도의회에 대한 새해 업무보고 거부로 촉발된 도교육청과 도의회간 힘겨루기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은 7일 제26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시와 함께 30분간 '정회'를 선포했다.
허 의장은 "전날 (배 감사담당관의 도의회에 대한)업무보고 거부와 관련, 의장이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에게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지만 지금 이 시간까지 사과 등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의회출석을 요구해도 사유서도 제출하지 않은 채 출석도 하지 않았다"며 강한 어조로 성토했다.
그는 특히 "이는 의회를 경시하고 (의회에)도전하는 처사로 의회 차원에서 좌시할 수 없다"며 "따라서 이번 사태에 대한 조치방안 등을 위해 30분간 정회한다"고 덧붙였다.
허 의장은 교섭단체 대표, 부의장, 교육위원장 등 대표단과 함께 '배갑상 사태'에 대한 대책을 숙의 중이다.
이번 사태는 경기도교육청 배갑상 감사담당관이 지난달 7일 열린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도교육청이 본인을 조직적으로 음해하고 있다'고 발언한 이재삼 의원의 신상발언 때문에 모욕감을 느꼈다"며 9일 교육위원회에 출석해 새해 업무보고를 거부하면서 촉발됐다.
배 감사담당관은 김상곤 교육감의 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감사담당관이란 직책의 특성 등을 감안할 때 정치적 성향의 인물이나 측근보다는 공직자를 앉히는 게 맞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도내 31개 시·군 중 일부는 감사 자리에 측근이나 정치성향의 인물을 앉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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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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