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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내 구럼비 오늘 발파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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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내 구럼비 오늘 발파할듯 사진출처=카페 ‘구럼비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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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제주해군기지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제주해군기지 부지내 '구럼비 해안바위' 발파작업이 7일 오후 추진된다. 발파지역은 구럼비 해안 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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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관계자는 "발파작업은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되지만 현재로서는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귀포경찰서는 6일 오후 해군기지 시공사가 신청한 '화약류 사용 및 양도ㆍ양수 허가신청'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통상 이틀정도 빨리 결정된 것이다. 승인여부 통지는 규정상 주말을 제외한 5일 이내에 폭파 허가 여부를 통지하도록 되어 있다. 정부가 제주해군기지 추진의지를 재확인한 이상 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다.


해군은 현재 발파 사전작업으로 화약을 넣을 4.5m 깊이의 바위 구멍을 뚫는 천공작업을 마친 상태다. 발파작업은 1공구지역과 2공구지역 2곳이다. 경찰이 승인해준 발파 허가 기간은 최장 5개월이다. 해군기지 시공사 측은 이 기간 몇 차례에 걸쳐 발파를 나눠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강정마을회와 전국 시민사회단체가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군기지 반대운동가들은 '구럼비 바위' 지키기에 나서 해군기지 반대 운동의 상징이 됐다. 폭이 1.2km나 되는 한 덩어리로 된 희귀지형인 구럼비 바위가 전면 봉쇄되기 전까지는 해군기지 반대운동가들이 카약을 타고 들어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반대 단체들은 "구럼비 해안 바위 폭파는 제주도민에 대한 모욕이며 서귀포시민의 식수원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지역사회 갈등치유에 책임이 있는 제주도가 나서 발파중단을 요구해야 한다"며 "정부는 해군기지가 진행되면서 발생한 모든 불법 행위를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경찰은 정부가 해군기지 건설 의지를 재확인한 이후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경력 6개 중대에 여경 1개 제대 등 모두 510여명을 추가 증원, 강정항과 해군기지 건설 현장 주변에 배치했다. 제주청에서도 전ㆍ의경 7개 중대 560여명을 주변에 투입한 상태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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