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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분양시장 들썩] 견본주택 3곳에 8만명.. 1㎞ 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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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봄 바람에 주택 분양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 주말동안 인천 송도와 경남 양산에서는 수만명씩의 수요자들이 몰렸다. 분양 호시절에나 볼 수 있던 1㎞가 넘는 대기줄을 만들기도 하며 견본주택 3곳에 최대 8만명이 넘는 인파가 북적댔다.

여전히 썰렁한 주택 매매시장과는 전혀 딴판이다. 새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은 기존 입주한 주택보다는 입지와 분양가, 품질 등에서 월등한 신규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송도에서는 두 아파트단지 견본주택이 동시에 문을 열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포스코건설이 송도 국제업무지구에 분양하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2차' 견본주택엔 주말 3만명의 수요자들이 다녀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주상복합 일색인 송도지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판상형 위주의 아파트를 적용했다"며 "모든 주택을 남향으로 설계한 데다 최대 45㎡까지 덤으로 주어지는 서비스 공간이 눈길을 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전용률이 높아 같은 값에 비교적 넓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대우건설의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도 같은 규모의 관람객이 몰렸다. 문장혁 소장은 "분양가가 같은 지역에 분양됐던 아파트보다 평균 약 100만원 정도 싸고 중소형 비율이 높아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최근 대규모 외자 유치와 국제병원 설립 등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송도에서 동시에 분양,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입지조건, 가격 등의 분양 환경이 비슷한 가운데 두 대형사들이 자존심을 걸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 수요자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됐다.


부산과 접한 양산신도시에서는 2만3000여명의 인파로 몸살을 앓았다. '양산 반도유보라4차' 견본주택이 주인공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견본주택 개관 시간을 1시간 앞두고 방문객이 1㎞ 정도 줄을 섰다"며 "양산신도시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4.5베이 평면과 단지 중앙광장 등이 관심을 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청약 가능지역이 시ㆍ군 단위에서 도(道) 단위로 확대한 이후 처음 공급된 터여서 부산과 경남 거주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양산시 지역민까지 모여들며 북새통을 이뤘다.


전문가들은 신규 분양시장의 인기가 세종시에 이어 지속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기존 분양가보다 저렴한 '착한' 분양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전셋값이 예전만큼 높진 않지만 몸값을 낮춘 새 아파트가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여기에 기존 상품과는 차별화된 상품의 질로 승부하면서 세심한 수요자들의 눈높이를 맞춘 결과"라고 분석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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