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5일부터 16일까지 도내 2242개 구제역 매몰지를 대상으로 '해빙기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해빙기를 맞아 구제역 매몰지의 안전을 확인하고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경기도에는 전국 4799개소의 47%에 달하는 2242개소의 매몰지가 있다.
점검 내용은 ▲매몰지 훼손 및 함몰여부 등 매몰지 경사지 사면관리 실태 ▲토양균열 여부 ▲배수로 막힘 및 하천 침출수 유출ㆍ악취 등 주변 환경오염 여부 ▲유공관 막힘현상 ▲경고표지판 훼손 등이다.
경기도는 특히 이번 점검에서 해빙기 안전사고의 우려가 큰 경사면, 저지대, 하천인근 지역 등의 취약 매몰지를 세심하게 살필 계획이다.
박신환 도 환경국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지적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할 계획"이라며 "2차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사후 관리해 가축 매몰지에 대한 도민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발생한 유례없는 집중호우와 장마 등 최악의 기상조건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구제역 매몰지 유실, 침출수 유출 등 2차 환경오염사고를 철저히 봉쇄한 바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