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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가모 향수 1만원대 판다더니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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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이윤재 기자] 롯데닷컴이 향수 가격 기재를 잘못해 놓고 구매자 의사와 상관없이 일괄 카드결제를 취소해 물의를 빚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닷컴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페라가모의 '인칸토 블룸 오드 뚜왈렛 여성향수'(100ml)를 1만3600원에 판매한다고 올렸다.

이 제품은 현재 롯데백화점에서 13만6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정상상품이다. 이를 롯데닷컴이 상품 등록을 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정가의 10분의 1가격으로 잘못 책정해 발표한 것.


싼 가격에 소비자들의 구매가 이어졌고 뒤늦게 가격 오기를 발견한 롯데닷컴이 향수 구매자에 대한 카드결제를 취소한 것이다.

문제는 카드 결제를 취소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의 동의를 얻지 않았다는 점이다. 롯데닷컴은 해당 제품에 대해 발송이 어렵다는 문자메시지만 고객에게 보내고 카드 결제를 취소시켰다.


해당 상품을 구매한 한 소비자는 "26일 구매해놓고 아직 취소를 안했는데 롯데닷컴에서 의사와 상관없이 일괄 카드를 취소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페라가모 향수 1만원대 판다더니 "이럴수가" ▲페라가모 향수 가격오기에 대한 사과문 (자료 : 롯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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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구매자 역시 "다른 회사의 경우 이럴 때 직접 책임을 지던데 자체 전산오류로 인한 것인데 발송 안된다는 문자하나만 보내놓는 것은 너무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롯데닷컴은 "협력업체(페라가모) 측 실수로 가격이 잘못 등록되면서 고객이 불편을 겪었다"며 "고객이 지불한 금액을 보관하기 보다는 한시라도 빨리 환불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고객 돈을 보관해 생기는 더 큰 오해를 피하기 위한 조치였던 셈이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27일 우선적으로 고객 이메일과 SMS를 통해 모든 주문고객께 우선적으로 고객사과문을 발송했, 28일부터 유선전화로 고객들의 사과와 양해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고객에게 불편과 실망을 드린 데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결제금액의 20%에 해당되는 롯데포인트를 추가 지급했다고 전했다.


롯데닷컴은 "향후 이런 상황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협력업체의 상품등록 교육과 등록검수 프로세스를 강화할 계획"이며 "고객의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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