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토요 돌봄 수요 확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이달부터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면서 각 학교별 토요프로그램이 강화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1287억원을 투입해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예체능 및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저소득층을 위한 토요 돌봄교실도 대폭 확대한다.
토요일에 자녀를 맡길 곳이 없는 저소득층 가정과 맞벌이 부부를 위한 '토요 돌봄교실'은 1050교에서 5225교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참여학생 역시 1만여명에서 5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토요 방과후학교 예체능 및 특기적성 프로그램은 교과부가 1287억원을 투입해 전액 무료로 운영한다. 토요 방과후학교는 2011년 2767교 1만2431 프로그램에서 올해는 9702교 5만1069 프로그램으로 확대된다. 참여학생 역시 23만여명에서 약 75만명으로 늘어난다.
토요 스포츠데이(Sports Day) 활성화를 위해 토요스포츠 강사도 중학교를 우선으로 4184명 배치된다.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학교스포츠클럽 리그전도 올해는 중학교 위주로 선보이고 2014년까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체육 외 음악, 미술, 공연·영상 등 문화예술동아리도 확대 운영된다. 지난해 65개 운영되던 학생오케스트라는 올해 150개로 확대하고, 전문성을 갖춘 토요예술강사도 693교에 배치된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학교는 지난해 1356개교에서 1736개교로 확대된다. 저소득층 학생에 대해서는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토요프로그램 수강료와 중식비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주호 장관 및 차관, 실·국장 등은 주5일수업제 전면 시행 첫날인 3일 학교현장 방문을 통해 토요프로그램 개설·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주5일수업제의 안정적 정착을 도모할 계획"이라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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